나는 손톱을 물어 뜯는 오래된 나쁜 습관을 갖고 있다. 이참에 없애는 노력을 해볼 생각이다. 이전에는 이런 노력을 해본적이 없었다. 나쁜 습관이라 생각하여 그때그때 행동을 멈춘것이 전부였다. 현재까지 이습관은 반복되고 있고 내가 손톱을 물어뜯고 있는중인지를 모를때도 있다. 이제 의식적으로 노력할 때가 되었다. 이 습관을 계속 유지한다면 자신에게나 아내에게 좋지 않을 뿐더러 곧 만나게 될 시온이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만 같기 때문이다.
손톱 물어 뜯기를 고치기 위해서는 일단 원인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없애려 하는 것은 반복되는 결과만 나을뿐이다. 일단, 손톱을 물어 뜯게 된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당장 고쳐보려는 자세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습관의 원인을 스스로 생각해보고, 검색도 해보았다. 대표적으로 심리적 불안, 스트레스, 애정결핍이라는 세 가지로 나뉜다. 나의 경우, 첫번째와 두번째라고 생각한다.
사실, 손톱을 물어 뜨는 습관이 스스로에게,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면 굳이 고칠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명백하게 해가 되기 때문에 고쳐야 한다. 해가 되는 경우를 헤아려 보자. 지금까지, 손과 손톱의 좋지 않은 균이 입속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 가끔은, 치아로 손톱을 잘게 으깨서 나도 모르게 먹기도 했다.(윽!!) 손톱 모양도 좋지 않게 변했다. 손톱을 물어 뜯다가 맨살을 물어 뜯게 되어 살이 트고 피가 날 때도 있다. 이처럼, 손톱을 물어 뜯는 습관은 나에게 여러모로 해롭다. 나아가서 배우자와 곧 만날 시온이에게도 유익하지 않을 것은 자명하다.
일반적 해결책을 알아보면, 여러가지의 방법이 나온다. 대표적인 것들이 메니큐어 바르니, 손톱깎이를 가까이 두어 항상 짧게 깎기, 손톱에 쓴맛이 나는 제품을 바르기 등이다. 이런 방법들은 일시적이며 제대로 고치는 것이 아니다. 도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도구를 사용하지 않으면 다시 습관이 발생한다는 것,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없다는 것들이 단점이다. 이런 방법들로 습관을 고쳤다고 해도 손톱을 물어 뜯지 않는 대신 다른 습관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가령, 성공적으로 손 다한증 수술을 마친 어떤 사람이 사람이 다른 곳에서 땀이 나오게 되는 경우처럼 말이다.
그럼, 일반적이지 않은 해결책이 필요하다. 나는, TED강연에서 본 해결책을 이용해 보고자 한다. 바로 '마음챙김훈련'을 하는 것이다. 손톱을 물어 뜯기 전, 중간, 이후에 호기심을 갖고 집중하는 방법을 마음챙김훈련이라고 한다. 이것은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을 멈추는 것이 아니다. 멈추지 않되, 자각적 인식을 통해 마음을 챙기는 훈련이다.
예를 들어..
내가 지금 손톱을 물어 뜯고 있구나.
손톱을 물어 뜯으려고 하고 있구나.
내가 지금 긴장하고 있구나.
불안해 하고 있구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구나.
손톱을 물어 뜯고 있구나.
손톱을 물어 뜯는 것이 나에게 어떤 이로움 또는 해로움이 있을까.
해로움이 더 많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
손톱의 맛을 지금 어떤가, 맛있는가.
손톱의 균이 내 입에 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들을 깊기 해야 하고, 생각들이 명확해 질 때까지 해야 한다. 물론,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다. 손톱 물어 뜯기 전은 물론이고, 손톱 물어 뜨는 중인지도 자각 못할 수 있다. 결국에는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반복하다 보면 충분히 손톱 물어 뜯기에 대한 자각적 인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방법은 도구가 필요없다. 어디서나 가능하다. 원인을 파악하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다시 일어날 가능성도 크지 않을 것이 장점이다. 단점이라면, 생각해야 한다는 것, 딱 하나다.
습관은 좋은 습관이 있고 나쁜 습관이 있다. 나쁜 습관이라는 것은 스스로가 이미 나쁘다고 정의 했다는 증거다. 나쁜 습관은 다시, 자신에게 해롭거나, 타인에게 해롭거나, 자신과 타인에게 해로운 것으로 나눌 수 있다는게 내 생각이다. 두세 번째에 해당한다면 나쁜 습관이라고 규정하고 고치려고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
주제 : 나는 손톱을 물어 뜯는 나쁜습관을 마음챙김훈련을 통해 해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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